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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창 전남도의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로 지역 생존과 상생의 길 열어야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라남도의회 이현창 의원(구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길을 열어야 구례가 다시 숨 쉴 수 있다”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국립공원권 상생 전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리산은 구례의 자랑이자 전남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국립공원 지정 이후 50년 넘게 이어진 규제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아 왔다”며, “그 결과 구례는 인구 유출과 초고령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인 인구 비율은 40%에 육박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와 목포 해상 케이블카의 성공 사례, 이탈리아 남티롤 지역의 친환경 케이블카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케이블카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환경 보전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친환경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부가 지리산권 5개 시·군에 케이블카 입지 선정을 떠넘긴 점을 비판하며, “국립공원의 관리 주체는 국가에 있는 만큼 환경부가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주도하고, 보전 가치와 균형 발전을 고려해 공정하게 입지를 선정해야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전남도가 먼저 주도적으로 공동 전략을 수립해 환경부에 당당히 제안해야 한다”며 “자연을 지키는 길, 사람이 돌아오는 길, 구례가 다시 숨 쉬는 길을 열기 위해 전남도와 구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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