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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정상 가동 첫발 내딛다!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많은 관심과 우려 속에 있는 통영시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이 드디어 정상 가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통영시는 오는 11월 3일 한국남부발전(주)과 친환경 탈황용 석회석 대체제인 굴패각의 안정적 사용을 전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한국남부발전(주)은 하동발전소의 석회석 사용량을 연간 5만톤 사용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 왔다. 이는 생산 중 탈락되는 굴 패각을 가만할 때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의 연간 가동 목표치인 8만톤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원화시설의 청신호가 될 것이다.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을 건립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19년 150억 예산 확보 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2023년 자원화시설 시공 당시 턱없는 예산 부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생하는 굴 껍데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건립이 불가피했고, 설계예산보다 적은 예산으로 건립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통영시는 당초 LNG가스에서 이온재생유로 연료를 변경해 연간 14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성과를 냈다. 또한 경남도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받아 20억의 예산으로 자원화시설의 지붕, 비가림막시설, 벽체보강, 후단부 기계시설 등을 보완 공사를 실시해 시설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자원화시설은 그동안 많은 시민의 관심과 걱정 속에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된 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방치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자원화시설은 2024년 11월 준공 후 2025년 5월 업체 선정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2019년 당시 사업 타당성․경제성 조사에서 최소 20억에서 30억 적자를 예상했으며, 이는 해마다 운영비를 전체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시는 운영비 지원 없이 재활용 생산품 판매와 굴 패각 친환경 처리비로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 업체를 입찰로 선정했으며, ㈜에코쉘, ㈜테크로스, ㈜동성엔지니어링에서 운영 순항 중이다.
관내 굴 박신과정에서 나오는 연간 약 15만톤의 굴 껍데기는 패화석 비료와 채묘용 등으로 약 7만톤이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해양배출 된다. 재활용되고 있는 약 7만톤의 굴 껍데기는 채묘용 일부를 제외하면 관내 굴 껍데기 재활용업체(3개소)에서 비료로 만들어 농협에 납품하지만 이마저도 수요처가 줄어들어 육상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굴껍데기 석회석 대체제는 건축자재, 양빈재, 매립재, 보도블록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소결제․탈황제, 건설자재, 비료, 의약품, 화장품, 성토재, 타일, 가축사료, 고양이모래, 모래대용, 제설제원료, 의약품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판로개척만 잘 된다면 끊임없이 발생되는 굴껍데기는 골칫거리가 아닌 귀중한 경제활동의 자원이 될 것이다.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은 전국 최초로 건립된 시설로, 1200℃까지 올릴 수 있는 소성시설과 전처리시설, 정수처리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엇이든지 최초는 힘들다. 우려 속에서도 굴껍데기 자원 재활용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딛는 자원화시설의 행로를 조바심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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